2025년 12월 07일(일)

김어준 "국민의힘 싹쓸이 할 뻔 했는데 경기도서 김동연 이겨 반반느낌"

인사이트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이 절반의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일 TBS FM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 중 경기도지사 개표가 99.67% 진행된 시점에서 김어준은 "지금 현재 남은 표수를 보면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라며 "국민의힘 지지층도 (투표하러) 다 안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이 안 나왔는데 초박빙으로 이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전 2시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당선 유력에 가까웠다"라며 "국민의힘이 사실 압승이다. 지난 4년 전 지방선거를 거의 정확히 뒤집어 놓은 것과 똑같은 양상인데, 경기도 때문에 반반 느낌이 난다"라고 말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개표 내내 열세를 보이던 김동연 당선인은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3 대 4로 지는 것과 12 대 5로 지는 것은 확연한 차이"라며 "11 대 6이나 12 대 5까지는 나름 선방했다는 사전 평가들이 좀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까지 빼앗기면 민주당은 사실 재기가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는 것"이라며 "일단 재기할 수 있는 표를 경기도민들이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싹쓸이가 될 뻔했는데, 경기가 상징성도 큰 지역"이라며 "김동연 후보도 살아난 것이기 때문에 여러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당선인이) 이재명 후보의 도를 이어받았고, 그 지역에 소위 '윤심'이 가득 담긴 김은혜 후보가 왔다"라며 "전력투구했는데 어쨌든 (김동연 후보가) 이겼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뼈아프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