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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를 무시할 수 없을 것"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당선 소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했다.
2일 홍 당선인은 이날 대구 중구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가 2위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된 것을 확인한 뒤 이같이 말했다.
홍 당선인은 "과거 대구시장의 입지와 전혀 다른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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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중앙권력이 교체되면 지방권력도 교체되는 것이 순리"라며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하고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과거 선거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는 협력 관계가 아주 좋다"며 "민선 8기 4년 동안 대구·경북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미래 50년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또 홍 당선인은 4년 후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4년 후의 일을 어떻게 알겠나. 그건 아무도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홍 후보는 "대구가 많이 쇠락했는데 과거 영광을 되찾도록 하겠다. 시민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대구를 살리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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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약에 대해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인천국제공항의 물류나 여객 수송의 30%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잘 협의해서 성공적인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방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총 68만5,159표로 78.75%를 기록했다.
홍 후보와 맞선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는 15만6,429표로 17.97%, 정의당 한민정 후보는 2만904표로 2.40%,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는 7,542표로 0.86%를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