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여자친구를 성희롱한 변태 남성을 잡고 역으로 폭행죄로 고소를 당한 한 남성의 억울한 사연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변태를 잡고 폭행죄로 고소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여자친구와 의류매장에 들렸다는 A씨는 "여자친구가 옷을 입어보려고 탈의실에 들어간 찰나 반대편 탈의실에 있던 변태가 자신의 성기를 보여줬다"며 말문을 열었다. 

여자친구를 성희롱한 변태 남성 B씨가 탈의실에서 나오자 A씨는 욱하는 마음에 멱살을 잡고 매장 밖으로 끌고 나갔고, 실랑이가 이어지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로써 사건이 종결된 줄 알고 있었던 A씨는 경찰에 연행됐던 B씨가 적반하장으로 자신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졌다.

A씨는 "매장 밖에서 멱살을 잡은 것은 자꾸 도망 가려는 것을 잡으려고 한 것인데 고소를 당하니 너무 억울하다. 목격자를 찾으려 해도 1달이 지난 일이라 어려울 것 같다"며 오히려 자신이 고소를 당한 상황에 당황스러워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목격자를 찾아내야 한다", "맞고소를 하는게 좋겠다"며 황당한 일을 겪고 있는 A씨에게 조언을 건넸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