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께 대구 북구 모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명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영진고가 아닌 영남고에 도착했다.

이날 수험생 3명은 이들 중 한 명의 부모와 함께 시험 장소로 향했다. 이들의 시험 장소는 대구 북구 복현동 영진고(제43고사장) 이었다.

그러나 학부모가 내비게이션을 잘못 조작해 영진고가 아닌 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제33고사장)에 도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실을 모른채 수험생들은 수험번호에 맞는 정해진 교실을 찾았지만 자리를 찾을 수 없었고, 그제서야 고사장을 잘못 찾아온 사실을 알았다.

영진고와 영남고는 16㎞ 이상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있어 30분 이상 소요될 것이 예상됐다.

결국 고사본부는 이들 수험생들과 같은 유형의 시험을 치르는 고사장에 임시로 자리를 마련해 시험을 치르게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