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한국 20대 절반 이상 "결혼한 뒤 아이 안 낳아도 괜찮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0대의 절반 이상이 결혼 후 자녀를 낳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나라경제 5월호'에서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등을 인용해 우리 시대 가족의 모습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결혼하고 자녀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은 2020년 52.4%를 기록했다. 2015년 29.1%에 비해 23.3%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 세대에서 동의 비율이 21.3%에서 28.3%로 7.0%P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0대의 증가폭이 특히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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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정보센터는 이같은 현상의 기저에는 결혼 후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 또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향후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0점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는 0.81명이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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