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김병지가 '무한 공유' 해달라며 페북에 남긴 글


via JTBC, 김병지 페이스북

최근 김병지 선수의 아들에게 폭행당한 아이의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김병지가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7일 김병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부터 사과를 받을 생각이 없었던거지?"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병지는 "50건의 폭력이란 뭘까. 교실에서 담임이 모든 아이들에게 00(아들 이름)가 1년 동안 한 일을 무엇이든 적어내라고 하자 아이들은 커닝도 하고, 옆사람한테 물어보기도 하면서 폭력 50건이란걸 적어 냈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지의 아들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폭행 관련 제보가 약 50건이 있다는 말이 나왔으며, 이에 대해 김병지의 아내는 "피해 아이들의 어머니들로부터 단 한번도 전화조차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김병지는 "집사람이 MBN 인터뷰 도중 무호흡으로 앰뷸런스에 실려갔다"며 "억울함이 가슴에 뭉쳐 쓰러졌는데 그 와중에 저는 준비 없이 인터뷰를 마무리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실을 알고 있는데 꼬여버린 진실 앞에서 오열을 하다 쓰러진 것"이라며 "네티즌 수사대에 부탁드리고 싶다. 진실을 밝혀달라. 아버지의 이름으로 부탁한다. 무한 공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지는 아내가 계속 사과문자를 보냈지만, '살살부는 바람'(학교폭력 위원회에 제보한 학부모의 카페 닉네임)은 밤을 꼬박새워 계획을 세웠다며 학부모가 온라인상에 남긴 글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처음 부터 사과를 받을 생각이 없었던거지?50건의 폭력이란 뭘까. 입에서 종이 뱉은것두 폭력이라니?그리고 교실에서 담임께서 모든 아이들에게 태산이에게 1년동안있었던 모든것을 무엇이던 적어내라고 해서 아이들은 컨...

Posted by 김병지 on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