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남친 월급 300만원밖에(?) 안돼 결혼 고민된다는 업소녀의 한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업소에 다니며 매달 1천만원을 벌던 한 여성은 남자친구를 사귀고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서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일을 계속 해나가도 되나라는 고민은 아니었다. 미래를 그리고 싶은데, 남친의 월급이 너무 적어서였다. 업소녀는 남친의 월급을 '찌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업소녀 A씨는 "서로 많이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월급이 300만원 정도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일반 회사원 기준에서야 많은 월급이라고 한다지만 화류계 기준으로는 '찌질한 월급'이라고 폄훼한 그는 도저히 그 300만원을 쪼개 살 자신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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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차라리 스폰 첩으로 살면 살았지"라며 "결혼하면 한달 800만~1200만원 벌던 거 포기해야 한다. 예전처럼 쓰고 싶은 거 다 써가며 저축도 못할 거다"라며 한탄했다.


이어 "속물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 남친 나이 서른에 돈 1억도 없다"며 "나는 쓸 거 다 쓰고도 4억 가까이 있다. 1년 정도 지나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나이는 25밖에 되지 않으니 5~7년 정도는 더 일할 거라고 못 박았다.


A씨는 "어쩌다 사랑에 흔들려 이런 고민까지 한다. 만나지 말걸 후회가 된다"며 "결혼은 하기 싫고 헤어지기도 싫고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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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런 하소연에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댓글은 "현실을 인지해야 한다"였다.


남자친구와 스폰서 사이에서 갈등했다는 한 선배는 시간이 지난 뒤 두 자신과 남자친구의 사회적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고 조언했다.


헤어진 남친은 여전히 월급쟁이로 아등바등 지내지만 자신의 스폰서는 예전보다 더 부자가 됐고, 사람들이 '첩'인 자신에게 더 굽실거린다는 이야기였다.


그 선배는 "사람의 마음이나 사랑은 쉽게 변할 수 있다. 신중히 생각하라"며 돈을 따르라는 조언을 남겼다.


과거에서 소환된 글에 현재를 살아가는 누리꾼들은 매운맛 댓글을 남겼다. 대체로 누리꾼들은 "5년~10년 뒤 버림받을 걸 모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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