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의 교태전을 '왕비가 교태부리던 곳'으로 소개하는 등 엉터리 통역 사례가 적발됐다.
5일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문체부와 지자체 등이 합동으로 벌인 단속에서 중화권 국적 관광통역사의 엉터리 설명 사례가 포착됐다.
예를 들면 한 관광통역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에 대해 '왕비가 교태부리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세종대왕이 술 마시다가 네모난 창살을 보고 한글을 만들었다', '가난한 조선은 중국의 부속국가였다', '조선이 청나라에 미녀를 조공해 한국에는 미녀가 없다' 등이 있다.
이 의원은 "국내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상당수가 무자격자 및 중화권 국적자"라며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