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증상 환자가 50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신종 질병'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는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 의심환자로 분류된 인원은 모두 50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질환의 발병 원인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의심환자 50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결과 동일 건물의 환경을 통한 공통 노출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사람간 전파가 가능한 질환인지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 혹시 모를 새로운 변종이나 신종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으며, 정부는 사람간 전파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일 건국대는 "국민들께 불안을 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며 "치료와 재발방지, 안전규정 준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폐렴 증상으로 입원 중인 의심환자 50명은 급성 비정형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19명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