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CEN
마약 밀매 혐의로 교도소에 6년째 복역 중인 한 죄수가 할머니로 위장해 탈옥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브라질 중부의 한 교도소에서 마스크와 여성옷을 착용한 한 재소자가 할머니로 변장해 탈출을 감행하려다 교도관에게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이 황당한 탈출 작전을 시도한 남성의 이름은 클로도알두 안토니오 펠리페(Clodoaldo Antonio Felipe, 44)로, 그는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 36년형을 선고 받고 6년째 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수감된 이후 답답한 교도소를 빠져나갈 궁리를 하며 고민을 거듭했던 그는 마침내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바로 실제 사람 피부처럼 탄력있고 보들거리는 촉감의 마스크와 가발, 긴 원피스를 착용해 평범한 중년 여성의 신분으로 위장하는 것이었다.
via CEN
그는 교도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슬그머니 교도소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이상한 낌새를 차린 교도관들이 곧바로 신원 확인에 나서면서 결국 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들은 최근 여성이 교도소에 들어온 적도 없을 뿐더러 여성치고는 체구가 큰 점을 수상하게 생각해 죄수를 붙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측은 "이 마스크는 실제 할리우드 영화 촬영 현장에서 쓰이는 소품이며 가격은 840파운드(한화 약 146만원)에 달한다"며 "소품을 입수한 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ia CEN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