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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투병 중인 '리틀 싸이' 전민우군 '상태 위독'

'조선족 리틀 싸이' 전민우(11) 군이 호전됐던 뇌종양 병세가 나빠져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조선족 리틀 싸이' 전민우 군이 다시 병세가 악화돼 힘겹게 투병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는 전 군 아버지의 말을 인용해 "아이(전민우 군)의 상태가 나빠져 지난 7월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으며 현재 말도 못하고 누워만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 군은 지난 2014년  뇌종양의 일종이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고향인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를 떠나 한국으로 왔다.

 


 

이후 전 군은 뇌간에 있던 종양 크기가 눈에 띌 만큼 작아지면서 상태가 크게 호전됐지만 지난 5월부터 다시 병세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전 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한쪽 다리를 절기 시작하더니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본인이 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중국으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항암 치료마저 힘든 상태이니 포기하라고 하더라"면서 "치료비도 다 떨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집에서 돌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네 살 때부터 현지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전 군은 중국의 TV 예능 프로그램 '중국몽상쇼'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불러 화제를 모았으며 '리틀 싸이'로 유명해지기 전인 2011년에는 SBS TV '스타킹'에서 '연변 동요'를 불러 시선을 끌기도 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