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뇌종양 투병 중인 '리틀 싸이' 전민우군 '상태 위독'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조선족 리틀 싸이' 전민우 군이 다시 병세가 악화돼 힘겹게 투병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는 전 군 아버지의 말을 인용해 "아이(전민우 군)의 상태가 나빠져 지난 7월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으며 현재 말도 못하고 누워만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 군은 지난 2014년  뇌종양의 일종이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고향인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를 떠나 한국으로 왔다.

 


 

이후 전 군은 뇌간에 있던 종양 크기가 눈에 띌 만큼 작아지면서 상태가 크게 호전됐지만 지난 5월부터 다시 병세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전 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한쪽 다리를 절기 시작하더니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본인이 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중국으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항암 치료마저 힘든 상태이니 포기하라고 하더라"면서 "치료비도 다 떨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집에서 돌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네 살 때부터 현지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전 군은 중국의 TV 예능 프로그램 '중국몽상쇼'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불러 화제를 모았으며 '리틀 싸이'로 유명해지기 전인 2011년에는 SBS TV '스타킹'에서 '연변 동요'를 불러 시선을 끌기도 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