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학자가 심각한 성비불균형에 따른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일처다부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중국 현지시간) 중국 관영 법제만보에 따르면 중국 저장재경학원(Zhejiang University of Finance and Economics Dongfang College)의 쉬쭈어쉬(shi zuo shi) 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는 2020년이면 중국의 결혼적령기 독신남이 3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저소득 남성에게는 일처다부제가 해법'이라는 글을 썼다.
쉬쭈어쉬에 따르면 고소득 남성들은 배우자 한명을 홀로 감당한 능력이 있어 결혼이 쉽지만 저소득 남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여성 한 명이 여러 남성을 책임져야 한다.
또한 쉬 교수는 이 같은 아이디어가 결코 황당하지 않다는 증거로 중국의 일부 농촌에서는 형제들이 부인 한명을 공유하면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들며 "(일처다부제는) 싱글남들의 성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완벽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 글에 동성 결혼 합법화, 아프리카 및 동남아 여성 결혼 등의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주흥 기자 jhcho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