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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때문에 사라질 위기 처한 고대유적지

강원도 춘천시의 고대 유적지가 오는 2017년 개장할 레고랜드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강원도 춘천시의 고대 유적지가 오는 2017년 개장할 레고랜드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최근 춘천시의 시민단체들은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 중단과 고인돌 유적지 원형 복원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춘천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춘천시 레고랜드 부지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강제 퇴거까지 집행했다. 

 

앞서 지난 2014년 발굴된 춘천 중도유적지는 총 1400여기에 달하는 청동기시대 유적이 발견된 청동기 유적지로 현재도 발굴 조사가 진행중이다.

 

해당 유적지는 전체가 24만여㎡에 달하는 하나의 마을로, 집터 925기와 지석묘(고인돌) 101기 등이 발굴됐으며 특히  청동기 시대의 방어용 시설인 해자(군사 방어용 연못)와 환호(마을 주변을 둘러싼 도랑), 할석(군사용 돌멩이) 등은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

 

하지만 춘천시는 중도유적지가 발견된 이후에도 2014년 11월 레고랜드코리아 기공식을 가지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춘천시 측은 문화재청에서 적절한 보존 조치를 취할 계획이고, 감사원에서도 보호조치를 할 것이라며 지난 9월 감사 결과를 공개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최주흥 기자 jhcho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