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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력 가해 연대생이 쓴 대자보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미성년자인 여성 학우를 성폭력 가해한 뒤 사과하는 대자보를 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미성년자인 여성 학우를 성폭력 가해 대학생이 남긴 사과 대자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연세대의 성폭행 가해자가 쓴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당사자가 쓴 대자보를 찍은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저는 지난 9월 우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우에게 성폭력 가해를 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려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피해자와 술자리를 함께 한 후 피해자가 잠든 사이 동의 없는 신체 접촉과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이용한 강도높은 성폭력 가해를 한 사실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공포와 고통이 더욱 클 것이라는 것을 미루어 알고 있다"며 "공개적인 사과문 게시로 피해자에게 미안함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본인이 학내 이슈와 진보적 의제, 성평등센터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동했던 이력이 있었기에 피해자가 자신을 더욱 신뢰했으며 이번 일로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과 절망감이 더욱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가해사실을 피해자가 언급하기 전에 스스로 인정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며 "저 자신도 이러한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 연세 대학교 건물 내에 부착돼 있으며 게시 기간은 10월 16일~10월 30일이라고 명시돼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