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남학생들 있는데..." 독서실에 레깅스 입고 다니지 말라는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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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춘기 남학생들이 있는데..."

한 여성이 독서실 주인에게 다소 황당한 요청을 받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춘기 남학생들이 있다고 독서실에 레깅스를 입고 오지 말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게시자 A씨는 올해 스무살 재수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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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재수하면서 운동하고 난 뒤 독서실을 다니고 있다"라며 "아침에 레깅스에 후드티, 후드집업 혹은 골반까지 덮는 긴 맨투맨 티를 입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편한 복장으로 공부하기 위한 그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60대인 독서실 주인 아주머니는 그에게 다소 황당한 요청을 했다. "옷이 너무 민망하니 다른 거 입고 다녀라"라고 말했다는 것.

아주머니는 "사춘기 남학생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는데 아가씨 보면 무슨 생각 하겠냐. 조심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황당한 아주머니의 말 때문에 현재 공부도, 운동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환불을 할까 고민 중"이라면서 "레깅스는 야한 옷도 아니고 나름 조신하게 잘 다니는 데 내가 이상한 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독서실 주인 아주머니는 A씨의 항의에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끝까지 자기 말이 맞다고 주장하면서 환불 절차는 진행 해주겠다는 말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누가 뭘 입던 무슨 상관", "남학생들이 뭐 어쩐다는 건지"라는 측과 "독서실에 '운동할 때 입는 레깅스'를 입고 가는 건 좀 그렇다"는 측으로 나뉘어 저마다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