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 묻는 여사친에게 '입 큰 여자'라고 해 '변태' 소리 들은 남성..."성희롱이다 VS 예민하다"
입이 큰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가 변태 취급을 당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입이 큰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가 변태 취급을 당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은 음식을 복스럽게 먹는 사람을 떠올리며 '입이 큰 여자'라고 칭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야기를 들은 여사친은 성희롱을 한 게 아니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해당 사연은 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을 빚었다. 남성의 표현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반응과 함께 예민하다는 반응이 모두 제시됐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 큰 여자 좋아한다는 게 성희롱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입이 큰 여자 좋다고 한 게 성희롱이냐"라며 "자기(여사친)가 이상형 물어봐놓고 미쳤냐며 '성희롱'이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때렸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냥 밥 먹을 때 입 작은 애들 깨작깨작 먹는 게 보기 싫더라. 입 큰 애들 복스럽게 먹는 게 좋아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 큰 여자들이 웃는 것도 예쁘다고 생각하는 이유기도 하다. 먹는 것뿐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댓글을 보였다. 다수 누리꾼이 댓글을 단 가운데 댓글의 주된 반응은 '성희롱이다'와 '너무 예민하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먼저 '성희롱이다'라고 답한 누리꾼들은 "옛날부터 외설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적인 뜻을 내포한 의미로 많이 쓰이는 표현인 만큼 사용에 주의를 했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한 누리꾼은 "보통 잘 먹는 여자가 좋다고 할 때는 '복스럽게 먹는 사람이 이상형이다'라고 하는 게 맞다"라며 "입이 커도 깨작깨작 먹는 사람도 많다.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답했다.
반면 '너무 예민하다'라고 답한 누리꾼들은 "입 큰 여자가 성적인 뜻을 내포한 지 전혀 몰랐다. 단순히 잘 먹고 잘 웃는 게 예쁘다는 뜻 아닌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걸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거 아니냐"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어디가서 음란마귀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인데 오늘 처음 알게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