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훼손' 논란에 다 지은 아파트 철거 위기 놓이자..."왕릉 문화유산 등재 해제" 청원 등장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인천 검단신도시의 신축 아파트 단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김포 장릉의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 장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해제를 촉구하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김포 장릉의 세계유산 등재 해제를 촉구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해당 아파트 건설사가 인천도시공사와 인천 서구청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공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인사이트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장릉(사적 제 202호)서 보이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모습 / 뉴스1


인사이트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포 장릉의 세계유산 등재 해제를 촉구합니다' 청원글 일부


그는 "문화재청이 2017년 바뀐 사항을 담은 전자문서를 보내주지 않는 등 제대로 고시하지 않았다"는 인천 서구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태에서 문화재청의 책임을 지적했다.


A씨는 "2021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20층 3,4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를 아무도 모르게 불법으로 완공할 수 없다"며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는) 당연히 허가 아파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포 장릉의 문화적 가치도 지적했다.


A씨는 "유네스코 홈페이지에서의 '조선 왕릉'에 대한 설명은 '조선 왕릉 40기'에 대한 설명이지 김포 장릉만의 고유한 설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사이트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그는 "김포 장릉은 조선 16대 왕 인조의 부모인 추존 원종과 인현왕후의 능이라고 하는데 원종은 조선의 정식 왕 출신도 아니며 역사적 평가도 위인과 거리가 멀다고 한다"며 "김포 장릉이 조선 왕릉 40기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이어 "김포 장릉의 세계유산 등재 해제 후 다시 '조선 왕릉 39기'나 적당한 규모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새로 하는 게 맞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화재청의 매너리즘으로 김포 정릉의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훼손하였기에 김포 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해제하는게 맞다. 문화재청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로 남아 위와 같은 일이 계속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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