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노벨상 주냐는 비판에 노벨위원회 "노벨상엔 여성할당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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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올해 노벨상 수상자 13명 중 여성은 1명에 그친 것을 두고 '남성만의 리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할 때 '성별 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노벨 화학·물리학·경제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측은 수상자에 여성 혹은 특정 인종을 할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의 고란 한손 사무총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성별이나 인종 할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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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 사무총장은 "그들(노벨상 수상자)은 성별이나 인종이 아닌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상을 수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할당제 등을) 논의했지만 수상자들이 최고라서가 아니라 여성이기 때문에 상을 받았다고 생각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에미뉘엘 샤르팡티에나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 같은 여성들은 가장 중요한 공헌을 했기에 (성별 할당 없이) 상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학계 내에서 여성의 입지가 좁은 점이 노벨상 수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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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 사무총장은 "여성 노벨상 수상자가 적은 것은 여전한 불평등이 반영된 슬픈 일"이라면서 "서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자연과학 교수의 약 10%만이 여성이고 동아시아로 가면 비율이 더 낮아진다"며 불평등 해소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스웨덴의 발명가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매년 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의학, 평화, 경제학 총 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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