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이사간 집서 진드기 물렸는데 주인은 나몰라라 합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이사한 집에 있는 진드기에 고통받고 있는 남성이 누리꾼들로부터 조언 구하기에 나섰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새로 옮긴 집에서 벌어진 끔찍한 광경을 알린 A씨의 글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이사온 집에서 첫날밤을 보낸 A씨는 다음날 이상 증세를 보였다.

 

살면서 피부 알레르기 한번 없던 그였지만 A씨는 온 몸이 모기에 물린 것처럼 빨갛게 부어 오르면서 계속 가려웠다.

 

집 내부가 복층으로 돼 있어 당시 A씨는 카펫이 깔린 위층에서 잠을 청했고 이후 이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A씨는 알레르기를 유발한 물질이 진드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의사는 A씨에게 "카펫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사를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행히 처방받은 약, 연고 등으로 가려움 증상은 조금 나아졌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현재 A씨는 회사에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A씨는 이 사실을 집주인에게 알렸지만, 집주인은 "진드기를 죽이는 약을 집에 뿌렸다. 약 놓고 갈테니 뿌려라"고만 할 뿐 이 사건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바닥에 붙어있는 카펫을 걷어내고 장판으로 교체하면 좋겠다. 비용은 반씩 부담하자. 안되면 내 돈으로 다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집주인은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A씨는 입주한지 하루만에 집을 다시 내놓기로 결정했다.

 

A씨는 "집이 나갈 동안 살아야 하니 걱정이다. 방역업체에 의뢰하고 지내야 할지"라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며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