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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버스 탔다가 버스 진상 승객 처리하는 '부산 아재'들에게 충격받은 여성

산과 서울에서 모두 거주한 한 누리꾼이 두 지역의 버스 문화를 비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마! 거 좀 조용히 좀 하이소!"


부산과 서울에서 모두 거주한 한 누리꾼이 두 지역의 버스 문화를 비교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빠르게 확산해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민의 부산살이 체험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글에는 경기도에서 20년, 서울에서 5년을 거주하다 최근 부산으로 내려가 살게된 누리꾼 A씨의 사연이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18 어게인'


A씨는 서울과 부산의 차이를 일상에서 느끼고 있다고 했다. 특히 버스에서 그 차이는 더욱 선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도 버스가 평탄한 길에서 와일드함을 자랑하며 미친듯 빠르게 달린다면 부산 버스는 길이 험해서 엄청 흔들리는데 거기서도 빠르게 달린다"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기사님들은 대체적으로 스리를 즐기신다. 흥분도가 더 높은 편"이라면서 "반면 부산 버스는 기사님은 침착하신데 운전이 너무 멀미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같은 차이는 승객들에게서도 나타난다고 했다. A씨는 버스 내에 민폐 승객이 있을 때 다른 승객들의 반응을 예로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18 어게인'


A씨는 "민폐 승객이 있을 때 서울버스 승객들은 참는편이다. 반면 경기도는 모두가 노려본다"라면서 "부산은 '마! 거 조용히 좀 하이소!'라며 핀잔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경기도민들은 되게 얌전한 편이었다. 부산은 승객들 조차 기가 너무 쎄다"면서 "서울은 비교할 수 조차 없다. 마일드 소프트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의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부산 확실히 화통하다", "되게 쿨한 듯", "너무 공감된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부산 토박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부산에서는 진상 승객이 거의 없다. 깽판 치면서 시끄럽게 굴면 다른 승객들에게 욕을 먹는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