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배고픈 이웃을 위해 정성스러운 한 끼를 1천 원에 판매하는 백반집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식당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게 정식이라고 내놓는 집이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흑미밥과 갖가지 반찬, 국 등이 담긴 백반 사진이 담겼다.
KBS2 'VJ 특공대'
A씨는 "11년 동안 이렇게 차려주고 1,000원이나 받네요"라고 적었다.
그는 "장사도 잘 돼서 하루에 100명이나 먹고 간답니다"라며 "더 어이없는 건 사장이 돈 욕심이 많은 건지 식당 적자라 투잡까지 뛴다고 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작성된 것으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속속 확산됐다.
이 식당은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 있는 '해뜨는 식당'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3가지 반찬에 밥과 국이 나오는 것이 원칙이다.
故 김선자 할머니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해뜨는 식당'은 어려운 형편의 이웃을 위해 고(故) 김선자 할머니가 2010년 문을 연 '1천 원 백반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15년 김 할머니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후 현재는 그의 딸인 김윤경 씨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식당을 계속 운영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곳은 진짜 돈쭐나야 한다", "공깃밥 가격인데 대단하다", "천사다", "돈쭐내러 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요즘,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천 원에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 있는 '해뜨는 식당'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