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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500만원 찍는 8급 공무원이 밝힌 초과수당의 비밀

일이 남아 있지 않음에도 초과근무를 해 연봉을 더 많이 수령했단 공무원이 질타를 받았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이 남아 있지 않음에도 초과근무를 해 연봉을 더 많이 수령했단 공무원이 질타를 받았다.


최근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이 8급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이 등장했다. 그는 연봉 4500만원을 받을 것 같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8급 공무원인 A씨는 "진짜 맨날 11시에 퇴근한다. 사무실에서 따로 하는 건 없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형님들 기본 패시브 연봉 6천인 거 보면서 부럽다"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블라인드


글의 제목에는 자신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 원천징수 4500만원 연봉을 수령할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의 글에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세금 축내기다", "이러니까 공무원이 욕을 먹지"라며 반발했다. 따로 하는 게 없으면서 왜 밤 11시까지 근무하냐는 물음에 A씨는 당당히 "초과(근무) 찍어야 함"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세금을 축내지 말라는 조언이 이어졌지만 "나도 집 가고 싶은데 애들 분유라도 사 먹이려면 내 월급으론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호소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누리꾼은 "형 마음 이해한다"라면서 "9~6시 근무하면 (세금) 다 떼고 176만원 받는데 어떻게 칼퇴 하냐"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는 야근하며 이직 준비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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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급 조사 결과 국토교통부(31명)가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29명), 교육부(23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21명), 공정거래위원회(14명), 금융위원회·통일부·행정안전부(각각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자료는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처별 초과근무수당 부당수령 현황'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