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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도 이제 전세대출 못 받는다"는 말에 2030 청년들이 분통 터뜨리는 이유

최근 금융사들이 주택 대출 한도를 최저로 제한하거나 아예 한시 중단하며 전세대출 마저도 어려워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수도권, 비수도권을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중장년층에 비해 모아 놓은 돈이 없는 대부분의 2030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꾸지도 못하고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임차인 생활에 나선  이들은 매달 생돈이 나가는 월세는 부담스러워 어떻게든 전세대출을 받아 겨우 전셋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전세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최근 금융사들이 주택 대출 한도를 최저로 제한하거나 아예 한시 중단하며 전세대출 마저도 어려워졌다. 


은행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정부가 가계대출을 억제한다며 압박을 가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월세가 부담스러워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마련했던 것마저도 쉽지가 않아진 것이다.


이에 청년들은 급작스러운 전세대출을 막으려는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셋집을 못 구하면 어쩔 수 없이 월셋집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매달 정해진 월급에서 고정 지출이 생기는 게 부담스럽다는 불만이 가장 먼저 나오고 있다. .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122만 2천원이었다. 지난해 평균 월세가가 111만 9천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불과 1년 만에 약 10만원이 오른 셈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서울 신림동 쪽도 월세가 기본 5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청년층의 부담은 클 것으로 보인다. 


보증금 역시 만만치 않다. 같은 기간 보증금도 1억 2천95만원에서 2억 352만원으로 1억 이상 올랐다.


직장인 평균 월급은 309만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서울 주거지 평균 월세 가격이 월급의 3분의 1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은 무작정 대출을 규제할 게 아니라 집값을 안정 시킬 실효성 있는 대책이 최우선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