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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오로지 자신의 '직감'을 믿고 스포츠토토(프로토) 복권을 산 남성이 있다.
그는 전력이 약소한 클럽에 5만원을 시원하게 베팅하는 패기를 보였다. 축구팬 모두가 '역배당'(역배)라며 반대했지만 그는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그렇게 이날 치러진 2경기를 모두 맞춰 125배의 배당률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로토를 통해 단돈 5만원으로 625만원을 딴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이날 치러진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네덜란드 에레데비시 경기 결과를 맞췄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빅클럽들이 연승을 멈추고 패배를 기록하는 등 이번 주말 유럽 축구판에는 이변이 속출했다.
A씨가 베팅한 첫번째 경기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크부르트의 경기였다. 전력의 차이가 큰 만큼 모두가 뮌헨의 승리를 점쳤다.
뮌헨은 정규리그 7연승을 하며 정상에 올랐다. 반면 프랑크부르트는 중하위권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홈에서 1-2로 무너지는 참사를 당했다.
두번째 경기인 아약스 역시 네덜란드의 빅클럽이다. 하지만 위트레흐트에게 0대 1로 패배하며 8경기 만에 리그 첫패의 쓴잔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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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모두 전력차이가 큰 경기였다. 하지만 A씨는 이런 변수까지 모두 예측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각각 배당률이 10, 12.50인 팀에 베팅을 했다.
A씨가 구매한 승부식 프로토는 경기의 승패를 맞추는 복권이다. 자신이 베팅한 경기 중 하나라도 결과가 어긋나면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기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그는 '일확천금'을 노리고 2경기에 모두 '역배' 베팅을 하는 패기를 보였다.
A씨가 인증한 복권의 예상 적중 배당률은 125배로, 5만원을 베팅한 그는 무려 625만원에 달하는 적중금을 받게 됐다.
이런 역대급 결과에 누리꾼들은 "진짜 승부사", "어떻게 이런 역배를 걸 수가 있냐", "베팅금만 더 컸다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