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 손바닥에 새겨진 王자 / 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경선 TV토론회에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기고 나온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일 윤 전 총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MBN을 통해 방송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를 지켜본 시민들의 시선은 윤 전 총장의 손바닥으로 쏠렸다. 손을 이용한 제스처를 취할 때마다 손바닥에 작게 그려져 있던 한자 왕(王)자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총장 손바닥에 새겨진 王자 / YouTube 'MBN News'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새겨진 王표시가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었다.
앞서 3, 4차 TV토론회에도 윤 전 총장은 손바닥에 王자를 새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를 증명하는 당시 중계 화면 캡쳐본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윤석열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차 앞에서 기다리며 응원의 표시로 새겨 준 것이다. 잘 안 지워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3,4차 토론서 포착된 윤석열 전 총장 손바닥에 새겨진 王자 / (좌) MBC (우) 채널A
그러면서 "앞으로 토론회가 한차례 더 남았는데 그때도 지지자들이 써주면 똑같이 나갈 것 같다"며 "캠프에서도 이를 제지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술에 의존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냐"며 이를 비판했다.
이어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이번 대선은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대장동 비리 후보도 모자라 각종 비리 의혹 후보에 이젠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다. 참 안타깝고 서글픈 대선 경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