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충암고' 급식을 직접 먹어본 리포터가 남긴 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JTBC

 

급식비리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충암고에 한 리포터가 직접 방문해 급식을 먹어봤다.


8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는 김용식 리포터가 출연해 급식 비리의 온상이 된 충암고의 급식 상태에 대해 보도했다.

리포터는 앞서 충암고 교장이 인터뷰 중 억울함을 호소하며 "직접 와서 급식을 한번 먹어봐라 괜찮다"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충암고 급식을 먹어본 리포터는 "예상하고 갔는데 여지없이 먹을 만했어요, 먹을 만했습니다"라며 "제가 갔더니 정말 엄청나게 주셨다. 고기를 남들 2배 이상을 주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와 이야기를 한 학생은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질이 낮았다"며 "고기가 무슨 약간 탄 맛 나는 고무줄 같은 느낌이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어 리포터는 학생들이 점심에 급식을 먹지 않고 밖으로 몰래 나가 분식집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고 심지어 교사들도 급식을 신청하지 않고 도시락을 싸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교육청은 지난 7일 충암고에 추가 특별감사를 진행해 급식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