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좌) sudil___p / Instagram, (우) 진주시 공식 페이스북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미흡한 준비로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진주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주최 측인 진주시를 비난하는 민원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 관광객은 "이번에 행사장 운영 개판으로 해서 진주성에서 완전 죽다 살아나왔다"라며 "이러려고 만 원이나 내고 입장한 거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주최 측의 '재입장 불가' 방침에 따라 축제 관광객들이 한 장소에 몰렸고, 이 때문에 나가는 사람들과 들어오는 사람들이 한데 엉켜있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관광객도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 기대하고 진주 와서 각 만 원씩 입장료도 냈는데 불꽃구경만 하고 왔다"며 "진주시민으로서 낯뜨겁다"라고 적었다.
"선진 관광 행태는 절대 아니다", "누구를 위한 잔치냐"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관광객들도 있었다.
이러한 민원 댓글에 진주시는 "토요일에 불꽃놀이까지 겹쳐 관광객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고 축제장은 한정되어 있어 시에서도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야 할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부정적인 변화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부터 유료로 전환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1일 일요일까지 11일간 진주남강 일원, 진주성 내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