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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기적' 만든 이다빈 선수 '왼발'···올림픽 직전 2차례 수술받은 발이었다

이다빈은 올해 2차례 발목 수술을 받았음에도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올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잘 버텨준 왼발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4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낸 이다빈 선수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왼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다빈은 올해 2차례 발목 수술을 받았음에도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올렸다.


이다빈은 지난 27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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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올림픽 세계 랭킹 1위인 영국 비안카 워크던을 상대로 접전 끝에 마지막 1초를 남겨두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결승에서 만디치에 막혀 은메달을 차지한 채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이다빈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왼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4강전에서 1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이 왼발이었던 것이다.


이다빈은 "1월에 수술받았는데 잘못돼 4월까지 훈련을 못 했다. 5월 한 달간 재활하고 6∼7월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발목이 아파서 훈련을 못 할 때는 다른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못 보겠더라. 저도 빨리 준비해서 금메달 따고 싶은데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하니 불안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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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술 후에는 회복력 좋았고, 훈련 참여 자체가 기쁨이었다. 그렇게 최대한 빨리 잘 할 수 있는 걸 찾아 훈련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다빈은 한국에서 출발하기 하루 전에도 주사를 맞았다고도 했다.


그는 "도쿄로 출발하기 하루 전에도 발목, 발등에 주사를 맞았다. 걱정되기도 했고 지금도 왼발로 차는 게 무섭기도 하다"면서도 "그래도 잘 버텨준 왼발에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진짜 대단하다", "세상에나", "왼발 쓸 때마다 무서웠을 텐데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영화 같은 1초의 기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