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아베 총리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여성 인권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일본의 아베 신조(Abe Shinzo) 총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일반 토론 연설에서 여성의 인권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21세기야말로 여성의 인권이 유린당하지 않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안보리 결의 1325호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근절하고 분쟁 해결 과정에서 여성 참여를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바로 전날 유엔 연설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역설한 것을 외면한 채 '일본 여성 신장 성과'만 나열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부터 유엔 연설에서 여성 인권 신장에 대해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