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학생들에게 딸 결혼식 주차요원 하라는 대학교수

via Facebook

 

대학 전공 교수가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출석체크를 미끼로 결혼식 참석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한 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교수님이 당일 전공 수업을 휴강하고 토요일에 와서 따님 결혼식 주차요원을 하라고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이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이라 밝힌 A씨는 "(교수님이) 그 자리에서 출석체크 하시겠다고 하시고, 안 오면 결석처리 하시겠다고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부모님이 등골 휘어 버신 돈 퍼다 주고 수업 대신 주차요원하고 있을 제 모습에 슬퍼하실 부모님 생각하니 잠이 안 온다"며 "전공수업을 뺀 교수님은 과 학과장"이라고 언급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페이지는 A씨와 같은 과에 재학 중이라는 다른 학생이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같은 날 전송된 문자에는 "토요일 ○○○교수님 결혼식장 안 오셔도 됩니다. 보강은 추후 공지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해당 사건은 페이스북 게시글에만 좋아요 2천 개 이상을 기록했으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