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했던 김(18)군이 사망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군 어머니가 직접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머니투데이는 김군의 어머니와 문자 메시지로 진행한 인터뷰에 대해 보도했다.

김군 어머니는 올해 초 IS에 가담한 아들과 관련해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전화벨 소리만 들려도 힘이 든다.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23일(현지 시간) 김군이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가슴이 찢어진다"면서도 "정확한 정보라면 정부가 저희에게 알려줄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김군이 소속된 외국인 부대는 지난 23일 미군과 요르단군으로 이뤄진 연합군에게 공습을 당했으며,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김군 역시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