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윤지선 교수가 쓴 '보이루=여혐' 논문 '남성혐오' 인정했다

인사이트윤지선 세종대 초빙 교수 /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정부가 최근 논란이 된 윤지선 세종대 초빙 교수의 '관음충의 발생학' 논문과 관련해 사실상 '남성 혐오'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더는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아시아경제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5일 소속 회원들에게 단체 이메일을 보내 학술지에 특정 집단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허위 사실 유포, 혐오 발언 등이 실리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총은 지난달 4일 국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담긴 회의록을 발췌해 "학술지 관련 국회 지적 사항이 있어 공유한다"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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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과총은 "향후 학습지 지원 사업에 아래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허 의원은 지난 4일 임 후보자에게 윤 교수의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을 언급하며 "아무리 연구자라 해도 특정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든가 허위사실 유포 또는 혐오 발언 등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에 임 후보자도 '한남', '한남충', '한남 유충' 등의 표현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며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청문회에서 허 의원의 요구에 "꼭 확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이후 과기정통부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들은 실태 확인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과총을 통해 유사 사례 방지 공문을 보내는 한편 과총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니터링에 들어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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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에 대한 지원 업무를 맡은 한국연구재단도 당시 윤 교수의 소속이던 가톨릭대에 민원을 이첩해 윤리 위반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본 조사에 들어간 상태며 10월 중순께 결과가 나온다.


앞서 윤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 유튜버 보겸의 유행어인 '보이루'가 여성혐오적인 표현이라고 기재한 것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보겸이 문제를 제기해 논문의 내용은 "보이루는 유튜버, BJ 보겸이 '보겸+하이루'를 함성해 인사말처럼 사용하며 시작되다가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젊은 2,3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인 '보X+하이루'로 유행어처럼 사용·전파된 표현"이라고 수정됐다.


하지만 보겸은 수정된 내용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자신이 전국구 여성혐오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 교수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튜버 보겸이 저를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지금 몇 달간 계속 지속하면서 온라인 오프라인 집단 사이버 공격을 조금 더 수위를 더 초발시키고 있다"며 "저를 고소한다면 당당히 맞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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