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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산 양주 '캡틴큐' 35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내 최초의 양주 '캡틴큐'가 제조사인 롯데주류의 생산 중단 결정으로 출시 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via 롯데주류

국내 최초의 양주 '캡틴큐'가 제조사인 롯데주류의 생산 중단 결정으로 출시 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1일 롯데주류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제조용 캡틴큐 주정이 모두 소진되면 생산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캡틴큐는 1980년대 지금만큼 위스키나 와인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형편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술이었다.

롯데주조가 1980년 1월에 출시한 후 캡틴큐를 중남미에서 처음 만들어져 선원들이 마시는 럼의 맛을 흉내내 인기를 끌었다.

그간 판매된 양은 600만ℓ에 달하며 누적 판매금액은 2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저가 양주의 대명사이자 추억의 양주의 캡틴큐가 가짜 양주 생산에 악용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롯데의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그간 적발된 사람들은 다른 위스키 병에 캡틴큐를 넣거나 다른 술 등을 섞어 팔았다"면서 "지난 7월 서울 강남에서 캡틴큐 악용 사례가 또다시 적발됐다"며"이미지를 악화를 감안해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