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한강 의대생 사건 과열돼, 소신 수사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건에 대해 경찰의 소신있는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강 사망 사건의 소신있는 사건 수사를 원합니다' 게시글에 28일 오후 2시 기준, 1만3000여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은 현재 관리자가 검토 중인 상태다.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는 청원자는 "현재 한강사건은 언론의 여과 없는 보도와 일부 스트리머들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고 무분별한 여론전은 선을 한참 벗어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단순 참고인으로서 보호받아야할 친구 A씨는 무분별한 신상 유포와 유족들의 입장표명에 여과없이 노출돼왔고 회복이 어려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자는 전날 경찰의 수사 진행상황 공개 발표에도 수사 확대와 검찰수사 전환을 요구하는 일부의 주장을 비판했다.


청원자는 "서초경찰과 검찰은 특정인과 특정사건을 위한 개인의 수사팀이 아니다"라며 "형평성 없는 특혜수사를 요구하는 일부 여론에 경찰이 휩쓸리지 않고 소신있는 수사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27일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범죄 관련 정황이 없다"며 한강 사건 관련 주요 수사사항과 친구 A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일일이 설명했다. 또 관련 내용을 담은 A4 용지 23쪽 분량의 자료를 서울청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에 손씨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 발표를 보고 오히려 의혹이 생겼다"며 "서초서는 수사만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브리핑을 하는 서울청은 정민이와 저를 미워하고 A씨 변호인만 사랑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