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직원들을 유튜브 망치는 쓰레기 취급한다"···막말 논란 터진 유튜버 대도서관

인사이트YouTube '대도서관TV (buzzbean1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아픈 첫사랑 애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결혼에까지 골인한 '사랑꾼' 유튜버가 갑질·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잡플래닛 엉클대도 기업리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엉클대도는 유명 크리에이터 부부 대도서관과 윰댕이 운영하는 회사다.


인사이트잡플래닛


게시물에는 직장인들이 기업에 대한 리뷰를 남기는 사이트인 잡플래닛 캡처사진이 담겼다. 


이 캡처사진에는 방송이 클린하기로 유명하고, 팬들이 '사랑꾼'으로 알고 있는 대도서관의 이미지와는 다른 내용을 볼 수 있다.


한 때 엉클대도에 근무했던 전 직원들은 하나 같이 기업 평점 '1점'을 남기며 대도서관의 만행을 폭로했다.


엉클대도에 대한 한줄평에는 "겉과 속이 다른 회사", "인재를 하나의 부품으로 취급하는 회사", "대표가 사람을 업신 여기는 회사", "팬으로서 입사했다가 정신병 얻고 퇴사하는 곳", "나의 능력과 열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짓밟는 회사" 등의 충격적인 혹평이 줄을 이었다.


인사이트잡플래닛


물론 자유롭게 연차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생일 상여금이 지급된다는 점 등 몇가지 장점들도 있었다.


그러나 장점은 단점에 비해 극히 일부였으며, 특히 대표(대도서관)의 언어폭력이 도를 지나치며 직원들을 무시하고 막 대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한 작성자는 "대표가 직원을 부를 때 반말은 기본이며 조금만 기분 나쁘면 '야'는 자연스럽게 나오며 '쓰레기 같다' 등의 폭언도 서슴치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자기가 해야할 최소한의 일조차 직원에게 모두 떠넘기는 모습이 비전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또다른 작성자는 "대표의 기분에 따라 영상 및 다른 업무의 피드백이 달라지기 때문에 연락할 때 대표가 식사해서 배가 부른지, 스케줄이 바빠서 기분이 안 좋은지 파악하고 눈치게임하면서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잡플래닛


그 외 "대표의 말이 늘 앞뒤가 다르다", "개인의 감정에 따라 업무가 좌지우지 된다", "대표랑 통화 한 번 하고 나면 시체같이 매마름" 등의 폭로도 있었다.


폭로자들은 하나같이 한때 직원들이 자신의 팬이었다는 걸 대도서관이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 뿐만 아니라 전 직원으로 추청되는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저런 리뷰보고 고치긴 커녕 (대도서관이) 노동청 신고하든가 고소하라고 했다"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누리꾼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방송에서 '매너'를 중시하고, 사랑꾼 이미지를 고수하는 대도서관이 이토록 앞뒤가 다를 리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