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사람 구한다는 글에 알 수 없는 초성 들어가 있으면 무조건 피하세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에서 행해지는 범죄행위에 사용되는 은어를 소개하는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법적인 일을 하는 구인구직 글이 넘쳐나고 있었다"라며 글의 작성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해당 글은 전부 다 알 수 없는 자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 자음이 무엇일까 궁금해 검색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많이 보이는 초성들은 'ㅅㄱ', 'ㅂㅍ', 'ㅇㅊ', 'ㅈㄷ', 'ㅇㅎ', 'ㅈㅂ' 등의 단어였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초성들은 '수금책', '보이스피싱', '인출책', '접대', '유흥', '징역배팅'을 뜻하는 은어로 모두 불법적인 행위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 밖에도 검은 돈을 세탁하는 곳인 '오다장', 통장을 대여하는 '장집'의 단어도 널리 퍼져있었다.
해당 단어들을 조합해 해석을 해보면 큰 돈을 미끼로 불법적인 일을 주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는 "받을 수도 없는 일확천금에 눈 돌아가서 범법행위 한 뒤에 징역으로 1-3년 썩지 말고 아예 손도 대지 말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서 합법적인 곳에서 일을 찾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급하게 돈이 필요하거나, 사회 초년생들은 속을 수 있겠다", "경찰들이 저런 쪽도 다 수사해 줬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런 글을 본다면, 사이버 금융 사기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