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덴마크 소녀, IS 참수영상 본 뒤 엄마 살해

10대 소녀가 이라크인 남자친구와 이슬람국가(IS) 참수 영상을 본 뒤 어머니를 칼로 살해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via Dailymail

 

10대 소녀가 이라크인 남자친구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참수 영상을 본 뒤 어머니를 칼로 살해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덴마크 크비셀에 사는 리사 보르크(Lisa Borch, 16)가 지난해 무슬림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어머니를 수십 차례 칼로 찌른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리사와 그녀의 남자친구 무함마드 박티아르 압둘라(Bakhtiar Mohammed Abdulla, 29)는 범행 시작 전 약 한 시간가량 IS 참수 영상을 시청했으며, 인터넷에 '부모가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라는 글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리사는 어머니가 무슬림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한 것에 분노해 그녀를 살해한 것"이라면서 "피해자는 집에서 자고 있었고 무방비상태에서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리사는 함께 살인을 마친 무함마드를 택시에 태워 보냈고, "빨리 좀 와주세요. 온통 피바다예요"라고 울면서 구조 신고를 하는 등 태연하게 경찰을 속이려 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녀는 경찰에 "백인 남성이 도망가는 것을 봤다"고 거짓 진술했고, 구급대원이 지시하는 심폐소생술을 따르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이 범행 현장에서 무함마드의 지문을 채취했고, 피해자의 혈액이 묻은 그의 셔츠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두 사람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리사는 칼로 찌른 것은 무함마드라고 주장했으며 무함마드 역시 리사가 칼로 찔렀다고 주장했으나, 리사는 징역 9년 형, 무함마드는 징역 13년 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