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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성범죄자' 6명 이상 사는 학교 전국 1609곳

1km 이내에 성범죄자가 6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교가 전국에 1609곳이나 되지만 이에 따른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성범죄자가 6명 이상이 전국 초·중·고교 인근에 사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학교는 인근에 성범죄자가 32명이나 살고 있었다.

 

10일 중앙일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주변 성범죄자 현황' 자료가 전하는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반경 1km 이내에 성범죄자가 6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교는 전국에 1,609곳이었다. 초등학교 776곳, 중학교 458곳, 고등학교가 342곳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49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67곳, 인천 197곳, 부산 140곳 등이었다.

 

학교 인근에 성범죄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감독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에 성범죄자가 10명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경비실도 없거나 얼굴을 식별할 수 없는 CCTV가 달린 학교가 태반이었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학교 반경 1km 이내에 성범죄자가 10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가 62곳인데 그중 경비실조차 없는 곳이 21곳에 달했다.

 

전국 학교 50% 이상은 얼굴을 식별할 수 조차 없는 CCTV가 달려 있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정부로부터 안전 대책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는 학교도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2010년부터 위험에 노출된 학교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성범죄자 10명 이상이 인근에 사는 서울 초등학교 24곳 중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된 곳은 10곳에 불과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