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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종주국 선포 왜 못하나"···중국 김치 공정에 격분한 '1호 김치 명인'

국내 첫 김치 명인이 중국의 김치 공정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인사이트식품 명장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노골적인 중국의 '김치 공정'에 화가 난 건 일반 국민만이 아니었다.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 서온 국내 첫 김치 명인도 중국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1호 김치 명인이자 식품 명장인 김순자씨는 지난 24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김치 공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특히 김치 공정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국가가 앞장서 대응해야 할 사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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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김씨는 "대한민국이 김치 종주국이라고 왜 선포를 못 하나. 왜 자꾸 남의 나라가 도발할 때 수동적으로만 대응해야 하냐"고 말했다.


이어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김치를 만든 건 우리라고 대대적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개인이나 단체가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종주국 지위를 잃으면 역사를 통째로 뺏기는 것이다. 아리랑도 그러다가 중국에 뺏긴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김씨는 김치가 중국의 파오차이나 일본의 기무치와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파오차이는 야채에 절여 스팀으로 익힌 것이고, 일본의 기무치는 겉절이로 무쳐 독한 소독약에 담갔다가 인공 유산균을 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우리 조상이 창조한 김치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선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수출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먹는 김치에 로열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