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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으로 북한에 나무 '3억 그루' 심겠다는 산림청

산림청이 오는 2050년까지 나무 30억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인사이트박종호 산림청장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산림청이 오는 2050년까지 나무 30억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매년 1억 그루씩 심는 것을 목표로, 국내 산림에 26억 그루, 도시숲 등에 1억 그루, 북한에도 3억 그루를 심는다.


최근 산림청은 '2050 탄소 중립 산림 부문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산림청의 전략은 나무를 심어 탄소를 흡수하는 게 목표다. 산림청은 30억 그루를 심으면 탄소 400만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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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산림청은 크게 국내 산림에 20억 그루를, 도시에 1억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특히 북한에도 나무를 심겠다고 밝혔다.


국내에만 나무를 심어서는 전 지구적인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북한 산림복구 사업에 향후 30년간 3억 그루를 심는 게 기본 목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림은 비정치적인 분야로 남북 산림협력 사업이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의 마중물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우선 연간 3만ha 규모의 산림에 조림할 방침이다. ha 당 약 3000그루를 심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9000만 그루가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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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아울러 전국적으로 150ha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만들 계획이다. 실제 2018년 경기 시화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숲이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바람길숲은 전국 17개 광역단체별로 만든다.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긴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숲 조성 사업비는 광역 단체별로 200억원(국비 100억원)씩 편성됐다. 서울·대전·부산·인천·대구 등 11개 광역 단체는 지난해 시공했다. 광주광역시·울산·세종 등 나머지 6개 광역 단체는 설계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