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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자금 5천만 원 'BTS 주식'에 몰빵한 예비신부가 주가 폭락하자 올린 글

상장 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자 다급하게 주식 환불 규정을 문의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소원을 말해봐'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상장 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장 첫날 빅히트는 공모가의 2배에 달하는 27만 원의 시초가를 기록하며 엔터 대장주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한때 35만 원대를 기록했던 빅히트 주가는 연이어 하락했고, 오늘(16일) 20만 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57,700원(22.29%) 떨어진 가격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급하게 주식 환불(?) 규정을 문의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올린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결혼 자금 5천만 원을 빅히트 주식에 '몰빵' 했다는 한 예비신부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내일 팔면 30%는 오른다고 해서 (주가가) 30만 원일 때 결혼자금 5천만 원으로 다 샀는데 이거 환불 가능한가요?"라는 질문글을 올렸다.


인사이트네이버 금융 캡처 


그는 "주식 산 건 이게 처음인데 처음 샀다는 거 인증하고 진정서 넣거나 하면 환불 가능하겠죠? 산 지 하루 안 지나서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첫 주식 환불 진행해 보신 분 댓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예비신부는 주식 매매에 대한 기본 지식조차 없는 초보 투자자였던 것이다. A씨가 손해를 본 금액을 16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약 1,670만 원이다. 단 하루만에 결혼자금의 3분의 1을 날리고 만 것이다. 


하지만 매수한 주식을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다시 매도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소비자가 아니고 투자자인데 어떻게 환불을 받겠다는 거냐, "사고팔 수 있어서 그냥 물건 사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 "주식을 환불해주면 손해 보는 사람 아무도 없을 듯" 등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