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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환자 옆에서 '셀카' 찍은 의대생

멕시코의 한 의대 실습생이 상태가 위중한 환자의 옆에서 찍은 셀카를 페이스북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excelsior.com

 

의대 실습생이 상태가 위중한 환자의 옆에서 찍은 셀카를 페이스북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엑셀시오르는 "멕시코 델바예 의과대학이 중환자 옆에서 셀카를 찍은 의대실습생을 퇴학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마리아 호세 곤잘레즈(María José González)로 알려진 여대생은 최근 실습을 나간 병원에서 할머니 환자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녀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실습 나간 병원에서 당직을 서던 중 죽어가는 할머니와 셀카를 찍었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Via excelsior.com 

 

의대 실습생의 철없는 행동이 담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에 치를 떨며 "의료의 윤리적 지침인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리아는 "사진을 찍은 것은 맞지만 내가 올린 것은 아니다. 유출이다"며 거짓말을 하다가 게재된 사진을 내린 후 "친했던 할머니다. 할머니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거짓말 같은 해명은 논란을 더욱 부추겼고 이에 마리아가 다니는 델바예 의과대학은 퇴학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델바예 의과대학은 성명을 통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며 "위원회를 소집해 퇴학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