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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다 끝났는데 이적료 값 1도 못 하고 최악의 성적 거둔 이적생 4명

비싼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최악의 해외 축구 이적생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알렉시스 산체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해외 축구 리그가 어느덧 끝이 났다.


EPL에서는 리버풀이 최초로 우승을 확정 지었으며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우승을 했다.


이렇듯 각 팀마다 이번 시즌의 성공과 실패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선수 개개인의 활약에 대한 평가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값비싼 이적료로 팀을 옮긴 이적생들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시즌 막바지에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다.


오늘은 모든 기대를 한 몸에 모으며 팀을 옮겼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먹튀' 소리를 듣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1. 아자르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첼시의 상징과도 같던 '슈퍼 크랙' 아자르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1,32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드리블러로 손꼽히는 아자르의 이적에 팬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아자르는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체중 관리에 실패해 시즌 초반을 엉망으로 시작해버렸다.


이후 아자르는 다이어트에는 성공했지만 좀처럼 원래의 폼을 되찾지 못하고 연이은 부상에 시달려야만 했다.


결국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아자르는 20경기에 출전해 1골 7어시스트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2. 그리즈만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상징이었던 그리즈만은 지난 여름 1,63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메시, 수아레즈, 그리즈만의 앞 글자를 딴 'MSG' 라인은 시즌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바르셀로나의 그리즈만은 우리가 알고 있던 그리즈만이 아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확고한 에이스였던 그리즈만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좀처럼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연이은 부진에 유망주 '안수파티'에게 선발 자리를 뺏겨 벤치를 지키는 일까지 발생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그리즈만은 46경기에서 15골 4도움을 기록했다. 나쁜 기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리즈만의 이적료와 이름값을 고려해봤을 때 아쉬운 활약임에는 분명하다.


3. 은돔벨레


인사이트Instagram 'spursofficial'


작년 여름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800억 원을 기록하며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입성했다.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에릭센이 빠져나간 토트넘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은돔벨레는 불성실한 태도와 연이은 부상으로 연일 매스컴을 장식했다.


햄스트링과 골반, 사타구니를 연달아 다치며 '유리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은돔벨레는 지난 15일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결국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 29경기를 소화하며 2골 4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4. 페페


인사이트Instagram 'arsenal'


프랑스 릴에서 38경기에 출전에 2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한 페페는 아스널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인 1,040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날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1,040억 원은 기존 외질의 이적료였던 7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페페에게 거는 아스널의 기대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페페는 아스널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였다. 순간적인 드리블과 킥력에서 페페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는 있었지만 아스널이 필요로 했던 건 1천억 원의 가치를 하는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페페는 리그에 적응한 듯 후반기에 점차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38경기 출전해 8골 8어시스트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