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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되자 온라인에서 난리난 '혼자' 집에서 귀신 보는 방법 '여우 창문'

무더운 여름을 맞아 온라인상에서 귀신을 보는 놀이 '여우 창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학교괴담-저주의 언령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원한 맥주 한잔과 피서가 절실한 요즘, 듣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고 서늘해지는 괴담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괴담을 소개하기에 앞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다음 소개할 '귀신 놀이'를 웬만하면 집에 혼자 있을 때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저주받은 악령이 당신의 몸속에 깃들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여우 창문'이라는 이름의 괴담이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학교괴담-저주의 언령


인사이트일본 도서 '몸짓의 민속학 - 주술적 세계와 심성'


여우 창문(狐の窓)이란 일본에서 건너온 강령술로, 사람으로 둔갑한 너구리 요괴나 여우 요괴 등을 꿰뚫어 보는 방법이라고 알려진 주술이다.


현대에 와서는 동물 요괴뿐 아니라 '귀신'을 보는 놀이로 소개되기도 한다.


이 놀이를 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양손을 포개어 겹쳐 마름모 모양의 구멍을 만든 후 그 사이로 세상을 바라보면 된다.


먼저 두 손으로 여우 모양을 만들어준 후, 손 한쪽을 돌려서 왼손은 손등, 오른손은 손바닥이 보이도록 겹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엇갈린 양손으로 '마름모' 모양을 만들어주고 나서 중앙에 생긴 구멍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공간을 살펴보자.


이때 책상 밑이나 방의 구석 모퉁이 등, 모퉁이나 '구석'을 쳐다보면 귀신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 여우 창문을 끝내고 싶으면 두 손을 풀면 그뿐이다.


다만 이때 명심해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고 전해진다.


여우 창문을 통해 살아있는 다른 사람을 쳐다보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여우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면 안 된다. 


이를 어기면 여우 창문을 만든 사람과 본 사람, 보인 사람 모두 악령의 저주를 받는다고 한다.


인사이트영화 '학교괴담-저주의 언령


만약 여우 창문에서 '귀신'이 보이면 그 즉시 두 손을 풀어야 한다.


귀신이 보이면 그 귀신도 지금 당신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만약 귀신이 악령일 경우 여우 창문을 만든 사람에게 들러붙을 수 있다.


어디까지나 '믿거나 말거나'일 뿐인 괴담이지만, 실제 '여우 창문' 놀이를 한 적 있다는 한 누리꾼은 "집에서 새벽에 혼자 해봤는데 구석에 희미한 하얀 물체가 보여 황급히 손을 풀었다"는 경험담을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