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직장인 74%, “회사에서 날 감시하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이 회사에서 감시를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1,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감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서 무려 응답자의 74.4%가 '직장 내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38%는 감시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이유로 '일일/주간업무보고 등의 의무화'를 꼽았다.

 

이어 '사내 CCTV 설치'가 26%로 집계돼 두 번째 이유로 선택됐으며, 응답자의 12%는 '특정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를 이유로 들었다.

 

또 '감시를 당하는 범위는 어떠한 수준인가'라는 질문에는 '외근 시 위치 확인'이 28%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파일 내용 확인', '이메일 내용 확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회사의 감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64.29%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의 16.07%를 크게 웃돌아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 내 감시'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회사가 자신을 감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27%가 '직원들이 딴짓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