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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건물을 쓰레기통으로 만든 주인 할머니

서울 한복판에 있는 시가 30억짜리 건물이 주인 할머니에 의해 흉물스러운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via '채널A' 

 

서울 한복판에 있는 시가 30억짜리 건물이 주인 할머니에 의해 흉물스러운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18일 채널A는 서울 방배동의 한 건물에 때아닌 대청소가 벌어진 사연을 보도했다.

 

건물 안팍이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기 때문인데, 시가 30억짜리 건물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버린 것은 다름아닌 건물 주인인 75세의 한 할머니다.

 

지난 2009년부터 모아온 쓰레기는 어느 새 3층짜리 건물을 꽉 채웠고, 더이상 놓을 장소가없자 할머니는 건물 앞까지 쓰레기를 쌓아놨다.

 

via '채널A' 

 

낡은 옷가지, 장난감, 폐지, 음식물까지 온갖 쓰레기가 모여있는 건물 앞은 항상 벌레가 들끓고 악취가 났다.

 

결국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관할 구청이 청소를 위해 나선 것인데, 구청 직원들의 청소로 건물 밖은 말끔해졌지만 여전히 건물 안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

 

관할 구청은 "할머니가 저장강박증세를 앓고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는데, 저장강박증이란 개인이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되거나 없으면 불편을 느끼는 물건들을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한편, 관할구청은 건물 내부에 가득찬 쓰레기를 청소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