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10대 '남학생'들인 성 착취 텔레그램방도 있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 착취한 조주빈이 검거된 가운데, 남자 청소년들을 성 착취한 또 다른 'n번방'의 존재가 확인됐다. 

 

이 남자 청소년들은 지인 합성 음란물을 의뢰했다가 약점을 잡혀 협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10대 남자 청소년을 성 착취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 등장했다. 

 

이 대화방 운영자는 '지인 합성 음란물'을 만들어 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온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알아낸 후 "주변에 알리겠다"고 이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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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의 지시에 따라 성 착취 영상을 만든 남성 19명 중 18명은 10대 청소년이다. 여기엔 초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대화방은 지금도 관련 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n번방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참여자 수가 수십만 명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상담센터 대표는 "성 착취물, 지인능욕방 등 n번방과 유사한 방들이 약 100개 정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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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100여개에 달하는 방 회원 수를 단순 합산했을 때 26만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또 "박사방의 경우보다 '갓갓'이 운영한 n번방의 미성년자 비율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주빈을 검거한 경찰은 이제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한 인물로 알려진 '갓갓'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사이버 활동은 흔적을 남긴다면서 "꼭 텔레그램을 수사하지 않아도 다양한 방식으로 피의자를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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