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낙선재 전경>
창덕궁 낙선재 일부 권역를 외국인에게 숙박시설로 개방하는 '궁스테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채널A '굿모닝 A'는 최근 문화재청이 궁스테이의 하룻밤 숙박료를 3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궁궐에 숨결을 불어넣으려는 취지로 일반에 개방한다"는 정부의 계획과는 달리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이용객이 한정될 수 밖에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낙선재를 개방한다는 '궁스테이' 계획이 알려진 후부터 '한국의 정체성을 팔아 돈벌이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가 본보기로 삼은 스페인의 파라도르 호텔과 달리 한국의 문화재는 목조 건물인 만큼 화재 등으로 손실 될 가능성도 높아 현실에 맞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문화재청은 "우선 외교사절, 기업 CEO 등에게 개방하자는 것"이라며 "아직 거쳐야 할 단계가 많아 실제로 실현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