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YTN /YouTube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에게 '악마가 씌었다'며 막말을 퍼붓고 체벌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YTN은 김포지역 초등학교 2학년 제자 A군에게 '악마가 씌었다'며 폭언을 일삼은 담임교사에 대해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나는 악마가 씌어서 말을 안 듣는다. 정신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을 하는가 하면 알림장에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적었다.
이는 담임교사가 A군에게 "너는 악마가 있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며 책걸상을 걷어차는 등 체벌을 일삼아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교사는 "아이가 욕을 하고 책걸상을 걷어차길래 나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행동 그대로를 보여준 것 뿐"이라며 일부 잘못을 인정했지만 "악마가 씌었다는 말은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A군은 등교를 거부하고 소아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A군의 부모는 담임교사에 대해 경찰과 교육청에 고소장과 민원을 접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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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