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10만원을 20만원으로”, 청소년 ‘랜덤박스’ 사기 유행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급하게 돈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랜덤박스' 사기가 유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약 500만원을 받은 뒤 잠적한 19세 A양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양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10만원을 입금하면 2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주겠다'며 '랜덤박스'를 판매하고 돈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청소년들은 아이돌 가수 관련 상품이나 선물 등을 구매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A양의 말을 믿고 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거래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증거가 부족하고 피해자 대부분은 A양의 기본정보도 모르는 상태"라며 "계좌 정보를 추적해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서 물건을 거래할 때는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등 실제 구매보다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